받침대가 딸린 고려중기의 청자잔으로서, 잔과 받침대가 전체적으로 10개의 꽃잎을 가진 꽃모양을 이루고 있다. 잔의 구연부와 받침대의 접시 부분은 꽃잎의 끝을 산형(山形)으로, 받침대의 대각부분은 능형(陵形)으로 각각 표현하였다.
표면은 당초문ㆍ국화문 등으로 상감장식하였는데 상감기법은 금속공예의 입사기법과 나전칠기의 상감법 등에서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있다. 도자기 상감법은, 12세기 전반부터 청자에 사용되기 시작하여 조선초 분청사기와 백자에까지 이어진 시문기법(施文技法 ; 문양을 새기는 기술)으로서, 반 건조시킨 그릇표면에 새기고자 하는 문양을 음각한 후 백토ㆍ자토 등 태토와 다른 색의 흙을 채워 넣어 소성 후 회색 태토에 흰색, 검은색 등으로 문양이 나타나게 된다 ◎ 시대 : 고려(12세기) ◎ 규격 : 잔 높이7cm 구경8cm 저경4cm ◎ 받침 : 높이6.8cm 구경13.5cm 저경7.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