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개관한 우리 박물관은 각지의 여러 공립박물관과 비교해 보더라도 결코 적지 않은 나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시설은 퇴락하고 협소하여 세계도시로 성장해 가는 부산의 정체성 부각과 시민긍지의 상징물로는 다소 미흡한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2002년에는 그동안 발굴, 기증, 매입 등을 통해 확보된 유물을 바탕으로 부산관을 신축하여 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 충족을 위해 노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0여년이 지나 시민 여러분들에게 좀 더 나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후된 시설들을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2014년 동래관 리모델링 완료, 2015년 보존관리동 신축에 이어 2017년 7월에는 리모델링한 부산관을 재개관하여 새로운 박물관 도약을 앞두고 있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되고 소장된 유물들은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부산의 역사와 문화의 성격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들입니다. 그리고 오늘의 우리가 누구인가를 알려주는 증거물들이며, 앞으로 우리들이 나아갈 길을 계시(啓示)해 줄 지혜 창출의 보물들입니다.
앞으로도 우리 박물관은 우리 고장과 관련된 전통문화자료의 수집과 보존, 연구 및 전시를 통하여 종합박물관으로서의 기능과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시민 만족의 다양한 교육·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하겠습니다. 그래서 모두가 즐겨 찾는 열린 역사문화공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다각적인 국내외 교류를 활성화하여 "동북아시아 최대 항구도시 부산의 위상에 걸 맞는 박물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