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명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소장품명
- 김유성 석란도(金有聲 石蘭圖)
- 내용
이 작품은 수묵으로 바위틈에 피어 있는 난과 그 사이를 날아다니는 나비를 그린 것이다. 우측 하단에 ‘조선 서암(朝鮮 西巖)’ 이라 관지 되어 있고 그 바로 아래 서암(西巖) 인장이 찍혀있다. 이 그림을 그린 김유성(金有聲)은 조선 후기의 화가로 도화서(圖畵署)의 화원을 지낸 인물이다. 1763년에서 이듬해까지 통신사행의 수행화원으로 일본에 다녀왔는데. 이 작품은 1764년 통신사행 때 그린 그림으로 역사적 가치가 높다. 김유성은 사행 중에 일본 남화(南畵)의 대가인 이케노 다이가(池大雅, 1723-1776)로부터 화법에 대한 질문의 편지를 받기도 하였다. 특히, 짙고 옅은 먹을 변화 있고 능숙하게 처리한 일본 개인소장의 <산수도>의 경우, 남종화법을 토대로 발전된 그의 뛰어난 기량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사행 당시 세이켄사(淸見寺)주지의 요청에 의하여 그곳에 그려놓고 온 <금강산도(金剛山圖)>와 <낙산사도(洛山寺圖)> 등 진경산수화들은 당시 한·일 간 회화교섭의 실상을 추구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2017년 10월 조선통신사 기록물 중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
◎ 규격: 28cm × 74.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