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명
- 기타중요소장유물
- 소장품명
- 상산사호도
- 내용
근대기 인물화가인 우형 임경수의 작품이다. 임경수는 예천 출신으로 지운영(池運永, 1832~1935)에게 그림을 배우고, 효정 심재섭(1937~2003)을 가르쳤다고 하나 상세한 이력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은 화가이다. 이 그림은 비단 바탕에 담채로 그려졌으며 유려하고 세밀한 필치의 인물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1935년 을해(乙亥)년에 그려진 것으로 김은호, 지운영 등의 작품과 함께 근대 인물화의 맥락을 이해하는 자료가 될 수 있다. 화면 좌측 상단에는 “秦鴻漢鳳”라는 화제와 “雨馨” 이라는 관지, “林景洙印”, “雨馨” 등 주문방인 두 과가 있다. 그림의 주제인 상산사호(商山四晧)는 1935중국 진시황 때 난리를 피하여 섬서성 상산에 들어가서 숨은 네 사람, 동원공, 기리계, 하황공, 각리 선생을 이른다. 호(皓)는 본래 희다는 뜻으로, 이들이 모두 눈썹과 수염이 흰 노인이라는 것을 나타낸다. 어지러운 속세를 떠나 은둔자의 삶을 살면서 영초를 따 먹고 신선이 되어 장생불사했다는 이야기이다.
◎ 시대 : 조선시대(19세기)
◎ 작가 : 우형 임경수
◎ 규격 : 121.5cm × 34.5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