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도기주식회사는 해방이후 부산 영도에 건립 ․ 운영된 근대 도자기 회사로 일제가 1917년 부산 영도에 설립한 조선경질도기가 그 전신이다. 한국전쟁기 전쟁피난지라는 부산의 특수한 환경으로 인해 화가들의 필체가 반영된 독특한 계열의 자기가 일정기간 생산되었는데 이것이 대한도기의 핸드페인팅기법 감상용 자기이다. 전란을 피해 부산으로 피난 온 화가들 중 생활고 때문에 대한도기에 적을 두고 연명한 화가들이 있었는데, 알려진 대표적인 인물로는 金殷鎬(以堂, 1892~1976), 卞寬植(小亭, 1899~1976), 金學洙(惠村 1919~2009), 黃廉秀,(1917~2008), 李仲燮(1916~1956), 서울대 교수였던 張遇聖(月田, 1912~2005)과 미대생이었던 朴魯壽(藍丁, 1927~ ) 등이었다. 대부분의 화가가 사장 지영진과 인연이 있거나 지영진 사장의 지우인 변관식과 인연이 있는 인물들이다. 대부분의 화가들은 대량생산되는 생활도자기와는 달리 장식품이나 기념품 또는 수출품으로 제작되는 특별한 도자기 제작공정에 참여하였다. 대체로 도자기 그림의 내용은 널뛰기, 다듬질, 가야금 연주, 베틀 짜기, 그네타기, 빨래하기 등 한국적인 풍속화류나 특별한 풍경이 주류를 이루었다.
◎ 시대 : 광복 이후
◎ 규격 : 지름 31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