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에 담채로 그려진 작은 크기의 선면화이다. 화면 우측상단에 치우쳐 초옥, 나무 등의 경물을 배치하고 나머지 공간은 수면으로 남겨 두었다. 전형적인 남종문인화계열의 작품으로 화면 중앙에 “朝鮮 海翁”이라는 관지가 있다. 해옹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일명화가로 초량왜관을 중심으로 대일 수출용 회화를 제작하던 일련의 화가군에 속한다. 이 작품 역시 작가의 아호 앞에 “조선”이 명기되어 있어 대일 수출용 그림으로 판단된다.
◎ 시대 : 조선시대
◎ 규격 : 15.4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