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명
-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 소장품명
- 이의양 필 산수도(李義陽 筆 山水圖)(부산광역시지정 유형문화재 제79호)
- 내용
이 작품은 1811년(순조11년) 조선왕조 마지막 통신사인 제12차의 금리교(金履喬)사행에 화사(畵師)로 참여한 이의양(李義養)이 당시 일본 수묵화의 대가로 불렸던 다니 분초(谷文晁)의 그림을 보고 그린 수묵산수화이다. 그림의 제시(題詩) 또한 통신사행의 차상통사((次上通事)로 참여한 전판관(前判官) 진동익(秦東益)이 짓고 쓴 것이다.
이것은 다니 분초의 작품을 모방한 남종화 계열의 산수화로서 평화롭고 고즈넉한 산수풍경과 이를 감상하는 전경인물을 그렸다. 화면은 이단 구도로 상단에는 주봉우리들을, 하단에는 근경의 언덕과 나무들을 묘사하였다.
이 작품은 도화서 화원이지만 남종화에 능했던 이의양의 회화기량을 잘 보여줄 뿐 아니라 1811년 통신사행에서 일본과의 서화 교류의 또 다른 양상을 확인할 수 있는 산수화이다.
이의양 필 산수도는 통신사행을 통하여 일본에서 일본화가의 그림과 견주어 그린 그림으로서 조선시대 한일 문화교류의 직접적 유물이며, 같이 使行한 명필로 알려진 진동익의 글씨가 덧붙여서 주목된다. 부산광역시 지정 유형문화재 제79호로 지정된 상태이며 2017년 10월 조선통신사 기록물 중의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등재되었다.
◎ 규격: 54.5cm × 131.3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