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명
- 부산광역시지정유형문화재
- 소장품명
- 동모 (銅矛)(제18호,제19호)
- 내용
동모(청동창)는 동검·동과(가지 달린 청동창)와 함께 우리나라 청동기시대의 대표적인 유물로서 구리를 녹여 돌로 만든 거푸집에 부어서 만든 것으로 대체로 창날과 자루집의 두 부분으로 되어 있는데, 자루집에 긴 나무자루를 끼워 적을 지르는데 쓰는 무기이다. 외형과 크기는 두 점이 비슷하나 형식상으로는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즉 왼쪽은 원뿔형의 밋밋한 자루집에 못구멍을 뚫어서 못으로 자루와 창날을 고정시키도록 한 것이다. 오른쪽은 자루집의 끝과 또 끝에서 1cm 떨어진 중간에 띠를 두르고 그 띠의 양측에 귀를 달아 창날과 자루를 결합시키는 방식인데, 귀가 한 개만 달린 것도 있다. 원뿔형의 자루집은 차츰 가늘어지면서, 창날부의 중간까지 연장되어 둥근 등대를 이루고 있다.
동모는 세형동검, 동과, 동부(청동도끼)와 함께 출토되며 철기와 함께 발견되기도 하는데, 대략 기원전 2세기경에서 1세기말까지 계속되었다가 그 뒤에는 완전히 철기로 대치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 유물들과 같이 창날과 자루집이 길어지고 창날이 넓어진 것은 한국의 청동기가 실용의 단계에서 의기화(儀器化)하는 과정의 것으로 생각된다. 현재 복천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 길이: 39.5/39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