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무늬의 화분에 피어난 다양한 색채의 모란을 그린 그림이다. 모란은 풍염한 형태와 화려함으로 “화왕(花王)”또는 “부귀화(富貴花)”으로 불리며 많은 사랑을 받아 온 꽃이었다. 부귀와 풍요를 상징하는 만큼 조선시대 궁중의례에서 민간 장식화까지 폭넓게 애호되는 화목이었다. 이 모란도는 비단 바탕에 채색한 것으로 유려한 필치와 화려한 색채가 어우러져 모란의 풍성함을 극대화하였다. 원래는 아담한 크기의 6폭 또는 8폭 병풍이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현재는 2폭만 남아있는 상태이다. 19세기의 전형적인 민간 장식화 형식을 따르고 있다.
◎ 시대 : 조선시대(19세기)
◎ 규격 : 68cm × 71.2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