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맡에 놓고 귀중품이나 일상용품을 간편하게 보관・사용하는 단층장을 말하며 ‘애기장’, ‘버선장’이라고도 한다. 소나무로 만든 이 머릿장(單層欌 Headside Chest)은 미닫이 문판 안에 일정한 간격으로 살을 붙인 형태로 경상남도 밀양지역에서 주로 제작되었다. 천판은 두루마리 형으로 양 귀를 턱짜임으로 붙이고 연결부위가 빠지지 않도록 감잡이를 붙여 보강하였다. 천판과 옆널, 옆널과 밑널은 장부짜임으로 연결하였고 옆널・쇠목・동자 등 각 연결부위는 감잡이와 세발감잡이를 붙여 보강하였다. 수납공간은 미닫이문과 서랍으로 구성되는데, 문판에는 여의두문양 바탕의 잠금장치를 부착하였고 네 모서리에는 박쥐형태의 귀장식을 달았으며 세 개의 서랍에는 은혈자물쇠와 ㄷ자형 들쇠 손잡이를 달았다. 옆널 양쪽에는 들어 옮기기 편하도록 활형 들쇠를 부착하였다. 다리는 몸통 일체형이며 박쥐형태의 풍혈이 있다. ◎시 대 : 20세기
◎규 격 : 소나무 1003×460×7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