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산성, 감춰진 역사의 비밀을 열다
- 기간
- 2021-04-30 ~ 2021-06-30 (과거전시)
- 장소
- 기획전시실
- 전시설명
부산박물관은 4월 30일부터 6월 30일까지 62일간 기획전시실에서 2021년 발굴조사 성과전「배산성, 감춰진 역사의 비밀을 열다」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는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네 차례에 걸쳐 진행된 배산성 발굴조사의 연구성과와 출토유물을 최초로 전시하는 자리로, 고대 동남해안에서 내륙으로 진입하는 첫 관문인 군사적 요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 배산성의 역사적 실체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전시는 도입부에서 1978년 개관 이래, 박물관에서 수행했던 100여 회가 넘는 발굴조사 중 부산을 대표하는 유적과 성과를 소개합니다. 다음으로는 배산성 발굴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고대의 첨단 토목ㆍ건축기술이 녹아든 배산성 건축물을 사진과 동영상 등을 이용하여 전시합니다. 특히「을해년」명 목간을 비롯하여, 대나무 발과 그 아래에서 같이 출토된 나무기둥(길이 3.3m)의 복원된 실물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또한, 배산성 건축물에 사용된 초대형 기와, 쌍조문수막새, 쇠도끼, 괭이, 대팻날, 쇠못, 고리걸쇠 등을 비롯하여, 성에 살았던 사람들이 실제로 쓰던 그릇, 어업용 도구, 흙으로 만든 공 등 다채로운 유물을 선보입니다.이번 전시를 통해, 7세기에 신라가 옛 금관가야의 영토였던 부산지역에 배산성을 축조하여 동남해안의 관문이자 군사적 요충지로 삼아 삼국통일의 대업을 완성하기 위해 노력한 역사의 한 장면을 잘 보여줄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