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가 살아 숨쉬는 이곳은 부산박물관
전 만덕사지 당간지주는 당간지주석 1기가 유실되었으나, 현재 조사된 위치가 축조 당시의 위치로 확인되었으며, 하부구조도 일부 훼손되었으나, 축조 당시의 모습을 양호한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 금번 조사로 당간지주를 세우기 위한 하부시설이 조사되어 현재의 당간지주 위치가 처음 설치된 위치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만덕사지 당간지주는 당간지주석을 세우기 위해 깊은 구덩이를 파고, 구덩이 안에 당간지주를 세운 후 좌우에 큰 돌을 넣어 고정하고, 주위에 돌을 채운 후 그 위에 기와 파편을 넣은 흙을 다짐하고, 그 위에 부석을 하여 上面을 조성하였다. 당간 설치 시기는 해무리굽 청자완이 출토되는 것으로 보아 건립시기가 10세기 후반 고려초로 추정되며, 따라서 전만덕사지 가람 창건시기가 고려시대 초기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보고된 당간지주 자료 가운데 하부구조에 대한 정식발굴조사가 실시되어 확인된 것은 고령 지산동 당간지주에 이어 두 번째, 부산에서는 처음이다. 당간에 대한 조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는데, 금번 당간지주의 조사를 통해 당간지주석을 설치하기 위한 하부구조와 上面시설을 확인함으로써 향후 당간지주 연구에 주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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