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체육관 건립 부지내 유적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읍 동부리 산 3-4번지 일원에 소재 한다. 아시안게임 기장체육관 건립에 따른 매장문화재 지표조사를 부산광역시건설본부장으로부터 의뢰 받아 매장문화재 지표조사를 실시하였고, 조사결과 조선시대 기와편 및 분청사기편, 백자편 등이 수습되어 2000.7.3∼8.10 매장문화재 시굴 및 발굴조사 실시하였다. 시굴조사 결과 시굴지역에서 유적이 확인되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2000. 10. 11∼11. 23(35일간)까지 794㎡(240평)의 면적을 발굴조사 하였다. 조사 대상지역으로부터 서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신라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알려진 고읍성지가 있고, 남서쪽으로 1.5km 떨어진 곳에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40호 기장읍성 등이 있다. 조사지는 반송에서 기장으로 넘어가는 14번 국도가 울산과 해운대 방향으로 갈라지는 교차로의 동쪽에 해당되며, 남동쪽에 위치한 모산에서 북서쪽으로 뻗은 구릉의 남쪽 사면지역이다. 전체적인 지형은 현 현장사무소 쪽이 비교적 높고 남쪽으로는 완만한 경사를 이루고 있다. 발굴조사결과 발굴지의 중앙에서 건물지의 적심석이 조사되었고, 북쪽과 동남쪽 외곽에 이 건물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축대가 조사되었다. 건물지의 북서쪽 구릉 사면에서는 기와가마 4기가 조사되었다. 기장체육관 건립부지내 유적에서는 기와 생산유구와 관련하여 건물유구가 조사되었고, 삼국시대의 기와로부터 통일신라시대, 조선시대에 걸치는 유물이 출토되어 삼국시대의 지방기와 연구및 조선시대의 기와 생산과 관련된 시설의 실체를 밝혀 줄 수 있는 좋은 유적으로 평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