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고분은 부산시 금정구 두구동 555번지에 위치하며, 가정집 쓰레기 매립공사 중 유구가 노출되어 1991년 8월에 수습조사 하였다. 고분은 1987년도에 조사한 임석 유적의 북쪽에 위치하며, 임석 유적과는 불과 수백미터 떨어져 있다. 수습조사된 유구는 장방형의 수혈식 석곽묘 1기이다. 석곽의 규모는 길이 520cm, 너비 60cm, 깊이 55cm 정도의 소형이다. 석곽은 자갈과 황식모래가 섞인 퇴적층 위에 등고선과 평행되게 설치되었다. 석곽의 축조를 보면 벽면은 모두 川石을 사용하였고, 네벽의 모서리가 서로 맞물리게 쌓아 올렸다. 양장벽은 소형의 천석을 平積하였다. 바닥은 생토면 그대로이다. 뚜껑돌은 쓰레기 매립장 공사에 의해 대부분 없어진 상태였으나 잔존한 뚜껑들이 현 지표면과 거의 일치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매장주체는 지하식이다. 출토된 유물은 고배 2점, 대부장경호 1점, 파수부옹 1점이고 모두 공사시에 출토되었다. 이 고분은 석곽의 구조와 출토된 유물로 보아 그 시기는 5세기 말로 추정되며, 인접한 임석고분군보다는 앞선 시기의 유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