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청에서 부산광역시 기장군 명례리 일원에 산업단지 개발을 계획하면서 대상부지(전체 1,637,400㎡)에 대한 지표조사를 한국문물연구원에 의뢰하였다. 한국문물연구원은 2008년 5월에 지표조사를 실시하여 조사대상지중 13개 구역에 대해서 정밀시굴조사(D,E,G,H,J,K,M지구)와 분포조사(A,B,C,F,I,L지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그 후 부산상공산업단지개발(주)에서 그 중 K, M 지구에 대해서 우리 박물관에 발굴(시굴)조사를 의뢰하여 조사가 이루어지게 되었다.
따라서 명레일반산업단지 대상부지인 K․M 지구에 대하여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발굴(시굴)조사를 실시하여 유적의 존재유무 및 분포범위, 성격, 내용 등을 파악하고 확인된 유적의 처리방안을 수립하기 위하여 실시하였다.
K지구에서는 조선시대 자기 가마터, 자가 가마 관련 공방지 등 생산관련 유적 뿐 만 아니라 수혈과 민묘 등도 확인되었고, 기장지역 일대의 분청사기 생산 및 특징과 공급관계를 해명할 수 있는 자료로 예상된다.
M지구는 당초 부산-울산 고속도로 개설로 확인된 통일신라시대 가마유적이 가까이에 위치하여 유적이 있을 것으로 판단하였으나 조사 결과 원지형이 많이 훼손되었으며 계단식 경작지가 위치한 곳은 원지형인 계곡을 두텁게 복토한 곳이며 유구나 유물을 확인할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