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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전시안내 상설전시 소두방의 기억

소두방의 기억

정관신도시개발로 고향을 떠난 주민의 기억을 재생하기 위한 공간으로 과거와 현재 도시를 연결합니다. 과거 정관에 있던 마을의 풍경과 역사를 신도시 이주민에게 소개하고 원주민에게는 고향의 옛 정취를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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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한 땅, 그 이면의 시간

갑화양곡현(甲火良谷縣)으로 불리던 곳이 기장(機張)이라는 이름을 갖게 된 것은 757년(신라 경덕왕 16년) 입니다. 변방의 고을로 여겨져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조선시대부터는 그 중요성이 부각되었습니다. “연해 방어의 가장 중요하고 긴요한 고을[沿海防禦最緊之邑]” 이는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기장의 역할입니다. 동남해안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기장은 오랜시간 왜구의 침략에 시달려 왔습니다. 이에 조선은 많은 수군(水軍)을 배치하고, 군사적 용도의 성(城)과 봉수(烽燧)를 설치하여 기장을 국토방위체계의 중요한 고을로 여겼습니다. 그럼에도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극심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제강점기에는 강제병합에 맞서 울려 퍼진 1919년 3월 1일 만세운동을 이어 1919년 4월 5일 기장 장터를 시작으로 장안 좌천, 일광, 철마 등에서 만세운동을 펼쳤습니다. 기장 사람들은 일본의 무자비한 진압과 혹독한 고문에도 주저 없이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고요한 땅, 그 이면의 시간'에서는 삼국시대 이후 기장의 역사를 다루며, 순탄치 않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이 땅을 지키며 살아온 기장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더불어 풍족한 땔감과 양질의 태토로 빚어 구워낸 기장 지역의 도자기, 정관신도시 개발로 삶의 터전을 내어주어야 했던 원 주민들의 이야기를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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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들여 지켜온 것들

정관박물관은 사람들의 뜻깊은 기증과 관심을 통해 명성을 이어갑니다. 정관박물관에 기증해주신 문화유산 다수는 지역의 생활상이 녹아든 민속품, 기장의 덕과 기품을 느낄 수 있는 고서와 고문서 등입니다. ‘공들여 지켜온 것들’에서는 정관박물관을 위해 기꺼이 내어주신 소중한 기증품을 소개하며, 기증자분들의 숭고한 마음과 기증 문화유산의 가치를 전달합니다.

정관박물관 10년의 기록 이미지
정관박물관 10년의 기록

전국 어디에도 없는 박물관에서 전국 최초의 박물관이 되기까지 정관박물관이 위치한 정관신도시는 2003년에 착공된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되었습니다. 신도시개발 사업 중 실시된 발굴조사 중 정관 가동·방곡리 유적에서는 당시 보고 사례가 희소했던 삼국시대의 마을 유적이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발굴조사를 담당하였던 울산대학교 박물관에서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유적의 중요성과 보존에 대한 목소리를 냈고, 국가문화유산청(구 문화재청)의 유적 보존 및 활용 방침 결정에 따라 정관박물관 건립이 확정되었습니다. 정관박물관은 정관 가동·방곡리 유적 뿐만 아니라 청강·대라리 유적, 고촌 유적의 발굴 조사 성과를 더해 삼국시대 사람들의 삶과 죽음 등 ‘생활’을 기반으로 한 ‘전국 최초 삼국시대 생활사 박물관’, ‘동부산 유일 박물관’, ‘부산 최초 어린이체험실’로 2015년 1월 26일 문을 열게 됩니다. 정관박물관은 사명감과 역할을 다하기 위해 정관박물관과 관련된 박물관 아카이브의 다양성과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에 개관 10주년을 맞아 박물관 건립 추진 과정과 개관을 위해 치열하게 노력했던 박물관 중요 아카이브 중 하나인 관계자들의 기록을 공개합니다.

점 하나에 자부심, 선 하나의 사명감 이미지

점 하나에 자부심, 선 하나의 사명감 정관박물관 설립의 초석은 정관 가동·방곡리 유적의 발굴조사입니다. 이 발굴조사는 2003년 5월 1일~2005년 9월 21일로 약 29개월에 걸친 대규모의 발굴로 울산대학교 박물관에서 담당했습니다. 발굴 결과 청동기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다양한 유구(遺構)와 유물(遺物)들이 복합적으로 조사되었습니다. 그중 가동 유적에서는 4~6세기대의 삼국시대 집자리가 확인되었고 방곡리 유적에서는 세력화된 정치체의 흔적이 발견되었습니다. 이는 삼국시대 사람들의 마을 배치, 살림집의 모습, 저장공간의 형태 등 고대인의 생활사에 대한 구체적인 접근을 가능하게 한 중요한 성과였습니다. 이 공간에는 한여름의 더위와 살이 베이는 추위 속에서도 발굴 현장을 지키며 문화유산을 기록·보존하고자 했던 발굴 단원들의 자부심과 사명감이 담겨있습니다.

우리의 일기 이미지

우리의 일기 2015년 개관이래 쉼 없이 달려온 정관박물관의 발자취를 소개합니다. 우리 관의 활동은 크게 전시, 교육, 유물, 학술연구로 나뉘어집니다. 전시와 교육은 주로 ‘삼국시대 생활’, ‘기장’, ‘정관’ 이라는 주제를 구체화시켜 선보입니다. 박물관 정체성에 부합하는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입수하고 관리하며, 1만 점에 가까운 소장유물 또는 지역사에 대한 학술연구를 진행하여 삼국시대 생활사·기장 지역사 연구의 중요 기반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우연히 박물관에서 만난 전시와 유물이 누군가에게 작은 행복과 울림이 되고, 교육에 참가한 어린이에게는 미래를 꿈꾸게 하는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궁극적으로는 우리는 사람들의 일상에 박물관이 스며들기를 바랍니다. 모든 사람에게 잊을 수 없는 선명한 박물관이 되기 위해 오늘도 우리는 일기를 씁니다.

안내도

소두방의 기억 안내도 이미지: 소두방의 가억 - 전시관입구 - 소두방의 생활

자료관리 담당부서

정관박물관
051-610-7182
최근 업데이트
202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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