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사유구 : 목관묘 2기, 목곽묘 2기, 수혈식석곽묘 1기 등 총 5기 2) 출토유물 : 주머니호 등 20여점 3) 조사내용 발굴조사지는 동래구 복천동 117-1번지 일대이며, 사적 273호로 지정된 복천동고분군의 남단으로부터 15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이미 주택지로 조성된 곳이나, 고분군과 연결되는 구릉이다. 주택지와 연접해 있는 남쪽 도로(복산동사무소∼내성초등학교)에는 1997년 도로확장시 복천동 141호∼147호 목곽묘가 확인되어 우리 박물관에 의해 발굴조사되었고, 동쪽으로 50m 정도 떨어진 법륜사 부근에서도 148호∼ 153호 무덤이 확인되어 발굴조사된 바 있다. 조사대상지 주변에는 현재 상가 및 주택지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며, 사적지 주변지역에서 상가건물 신축과 관련하여 사전 문화재확인조사 과정에서 목곽묘가 확인되어 약 33여평 부지에 대하여 긴급 발굴조사를 추진하였다. 조사는 2002년 6월 19일에서 6월 25일까지 6일간 실시하였다. 조사내용은 목관묘 2기, 목곽묘 2기, 수혈식석곽묘 1기 등 총 5기가 조사되었으며, 출토유물은 주머니호 등 20여점이 발굴조사되었다. 이번에 조사된 유구는 2∼5세기대에 이르며, 97년 조사된 141호∼147호와 함께 좁은 범위안에 매우 밀집되어 있으며, 157호 수혈식석곽묘와 158호 목관묘 2기 외에는 중복되지 않고 등고선을 따라 나란하게 조영되었다. 유구는 대부분이 바닥만 남아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97년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주머니호, 우각형파수부호 등 2세기 대의 유물이 부장된 시기가 빠른 유구가 조사되었다는 점에서 복천동고분군이 축조된 上限시점을 재차 확인한 점에 큰 의의를 지닌다. 아울러 현재까지 조사된 내용으로 보아 목관묘는 단독으로 입지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것으로 볼 때, 복천동고분군의 구릉자락에는 더 많은 목관묘와 빠른 시기의 목곽묘가 매장되어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