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전시실은 복천동고분군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을 장르별로 전시하고, 또 인접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을 비교 전시하여 복천동고분군의 성격을 볼 수 있다.
전시구성
관내도
복천동고분군의 토기
- 전시설명
- 복천동고분군에서는 굽다리 접시, 그릇받침, 목항아리 등 다양한 종류의 도질토기가 출토되었다. 도질토기는 1000℃이상의 고온에서 환원염 소성으로 만들어지며 흡수성이 거의 없는 토기이다. 4세기대의 토기들은 앞 시기의 후기 와질토기와 이때부터 새롭게 만들어지는 도질토기가 공존하는 특징을 나타내며, 이 때부터 삼국시대의 토기문화가 시작된다. 4세기 초에서 5세기 후반까지 만들어진 복천동고분군 토기류의 변천은 이를 잘 말해준다. 특히 신발모양토기.오리모양토기.말머리모양뿔잔 등의 이형토기는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줄 뿐 아니라 당시의 의식과 죽은 자에 대한 영혼사상을 알 수 있게 한다. 동물모양 토기는 그 동물이 가지는 속성에 대한 숭배신앙과 결부되어 제작되는데, 당시의 사람들은 새가 죽은 자의 영혼을 이승에서 저승으로 날라다 준다고 생각하여 오리모양토기를 만들었으며, 무덤 안에 새의 깃털을 넣는 풍습도 있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