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사유구 : 청동기시대 환호 1기 2) 출토유물 : 단도마연토기 등 무문토기편 다량 3) 조사내용 동래 온천동 발굴조사는 주택건설에 따른 수습조사로 2001년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15일간 이루어졌다. 조사지역은 부산시 동래구 온천동 330-12번지 일대의 약 366㎡(111평) 넓이였다. 확인된 유구는 청동기시대 환호 1기이며, 그 내부에서 단도마연토기 등 무문토기편이 다량 출토되었다. 동래 온천동 일대는 1973년 발견된 무문토기와 마제석검 등을 통해 청동기시대 유적지가 존재하는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었다. 이번 조사는 부산지역의 청동기시대 유적에 대한 몇 안 되는 정식 발굴조사였으며, 청동기시대 주거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집락의 방어시설로 추정되는 환호가 확인되어 온천동 유적에 대규모 청동기시대 집락이 존재하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출토유물 중에 소형 단도마연토기는 의례용으로 제작된 소형의 토기로 환호의 성격이 방어뿐만 이니라 제사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가지게 한다. 유물은 대부분 파편이나 꼭지형 파수부토기편 등도 출토되어 인근 무문토기 유적과의 비교를 통해 연대나 성격, 더 나아가 집단간의 상관관계 등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