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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 조사

 

천성진성 제4차 발굴조사

부서명
문화재조사팀
전화번호
051-610-7196
작성자
김유정
작성일
2021-04-26
조회수
148
시작일
2020-11-30
종료일
2021-04-26
내용

- 조사장소: 강서구 천선동 1613번지 일대

 

 부산광역시 지정기념물 제34호(1989년 3월 10일 지정) 천성진성은 가덕도 서안에 위치한 조선시대 수군진성이다. 동쪽은 연대봉이 솟아있고, 서쪽은 천성항으로 시야가 트여 있어 탁월한 입지를 갖추고 있다. 1544년(중종 39)에 경상우수영 관할의 보를 설치하면서 처음 축성되었고, 임진왜란으로 폐허가 되었다가 1656년(효종 7)부터 재사용되었다. 축조 당시 북동쪽 3㎞에 위치한 가덕진성과 함께 거제도의 동북부 해안과 진해만의 동쪽 지역을 관할하는 요충지로서 역할을 하였다. 특히 임진왜란 중 부산포해전과 관련하여 천성진은 이순신의 왜군 격파를 위한 교두보이자 최전선의 역할을 하였다.

석축으로 이루어진 천성진성은 둘레 약 848m, 체성부 너비 약 5m, 높이 약 4m 정도이며,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면적은 총 68필지 47,927㎡이다. 성곽의 평면형태는 원래 직사각형이었으나, 여러 차례의 수·개축과 증축의 과정을 거쳐, 동쪽 체성과 북문지의 서쪽 체성이 덧붙여져 오늘날의 형태가 갖추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재 다른 지역의 남해안 조선시대 수군진성 유적에 비해 비교적 원형을 잘 간직하고 있다.

시굴조사와 발굴조사는 강서구에서 마련한 『천성진성 복원정비계획(2015)』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1차 조사(2016년)와 2차 조사(2018년)는 북문지 일원의 시굴과 발굴조사하였으며, 3차 조사(2020년)는 남문지 일원을 시굴조사하였다. 그 결과, 성곽 내부 공간에서 건물지의 대략적인 분포 상황과 성벽 내·외면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제4차 조사에서는 성벽의 서남측 외벽면 구간을 정밀 실측하여 기록으로 남기고, 1872년 군현지도의 <천성진도>에서 천성진성의 객사로 표현된 구역을 정밀발굴조사하였다. 조사대상지는 천성진성 성곽의 남동쪽 내부 공간으로 면적 3,186㎡이다. 정면이 서문을 향하는 정면 6칸, 측면 2칸 규모의 건물지건물지가 확인되어 객사터로 추정된다. 건물지 앞에는 박석이 넓게 깔리고 체성의 외벽과 같은 큰 돌로 경계를 쌓은 장방형의 대(臺)가 조사되었는데, 수군진성의 규모에서 이러한 유구가 확인된 사례가 드물어 향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이 밖에도 건물지 북쪽에서는 회랑으로 추정되는 유구가, 남쪽으로는 부속건물과 함께 연못이 확인되었다.

출토된 유물로는 글자가 새겨진 기와, 조선시대 후기 백자와 도기, 철촉 등이 출토되었다. 특히 매몰토에서 조선시대 두정철갑찰 590여 점이 투구 편과 함께 발견되었는데, 유적에서 다량으로 두정갑이 출토된 예가 없어 학계의 주목받는 성과로 여겨진다.

자료관리 담당자

문화재조사팀
김정훈 (051-610-7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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