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분류명
- 부산광역시지정유형문화재
- 소장품명
- 류성룡 필 진시무차 초고(柳成龍 筆 陳時務箚 草稿)(제111호)
- 내용
이 작품은 서애 류성룡이 임진왜란이 일어난 1592년 11월 평안도 정주에 있으면서, 국가의 시무(時務)에 대하여 올린 차자(箚子)의 초안이다.
세로로 116행의 초서(반초서)로 쓰여 있으며, 가로로 9장의 한지를 이은 두루마리 형태로, 첫째 장은 앞부분이 잘렸고, 아홉째 장은 끝 부분의 배면 글씨가 잘렸다. 다섯 째, 여섯 째 장은 길이가 다른 장에 비해 좁고 다른 지질에 전후의 묵적과 다르게 갈필(渴筆)로 되어 있어, 수정 가필함에 따라 다시 써서 이은 것으로 짐작된다.
내용은 국가의 위기에 믿을 수 있는 것은 인심이므로, 공을 세운 사람에게는 즉시 상을 주도록 하는 등 흩어진 민심을 규합할 세부 계획과 강원도 산척(山尺, 사냥이나 약초 캐는 자)을 복병으로 활용하여 왜적 북로군의 수미(首尾)를 절단시킬 것, 경성 수복의 계책, 풍년을 맞은 호남의 곡식을 영남으로 옮겨 백성을 구제할 것 등을 비롯하여 변방의 보고를 즉시 처리해 시사(時事)에 만전을 기하고 게릴라전을 활용할 것 등이 중심이다
이 자료는 임진왜란 관련 기본 사료로서 주목할 만한 자료로, 임진왜란 당시 위정자의 시국관과 극난극복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임진왜란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 가로: 311.8cm, 세로: 39.2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