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하야리아 인근 주민의 삶
- 한국전쟁이 끝나고 주한미군사령부는 서울 용산기지로 옮겨갔으나, 하야리아 캠프는 주한미군의 군수물자를 보급하는 보급 기지로서 군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였음
- 특히 지정학적으로도 부산항은 군병력과 물자 수송의 관문이었기 때문에 하야리아 캠프의 역할은 그만큼 컸음. 따라서 하야리아 부대는 전쟁 기간은 물론이고 전쟁 이후에도 주한미군의 보급기지로서 동아시아 지역안보상 중요한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지정학적 위치로 인하여 경제적으로도 문화적으로도 부산시민의 생활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쳐왔음
- 1949년 가을, 한국마사회 주최의 ‘추계경마대회’가 연지 제2경기장에서 열렸음을 감안할 때, 새로 신축된 (구)하야리아부대의 ‘장교클럽’이 임시 마권발매소로 활용되었고, 이후 마권발매소로 불리기 시작했을 가능성이 큼
- 다른 한편으로는 1950년대 이후, 이곳의 민간인 출입이 상당히 제한적이었음에 비추어 볼 때 장교클럽보다는 마권판매소의 기억이 더 컸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