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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부산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공동주최 특별전 『가야본성-칼과 현』 개막

부서명
전시운영팀
전화번호
051-610-7141
작성자
임설희
작성일
2020-04-28
조회수
5382
첨부파일
내용

- 부산박물관 ‧ 국립중앙박물관 공동주최 -

 “『가야본성-칼과 현』개막”

 

 

  ◈ 기간 : 2020. 04. 07.(화) ∼ 05. 31.(일) 【55일간】

  ◈ 장소 : 부산박물관 기획전시실

 

부산박물관(관장 송의정)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공동주최로 오는 5월 6일(수)부터 ‘가야본성-칼과 현’ 특별기획전을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당초 4월 7일(화)부터 5월 31일(일)까지 55일간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사회적 확산 방지를 위하여 전시 기간이 변경되었다. 

 

지난 30여 년 간에 걸친 발굴 성과를 토대로 고대 가야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특별전시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던 옛 가야의 진면목을 많은 시민들에게 소개하고자 마련되었다. 그동안 축적된 양질의 자료들을 전시에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새롭게 채워진 가야의 모습을 관람객들에게 생생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하였다.

 

이번 전시는 <번영>, <공존>, <힘>, <화합>의 4가지 주제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번영>에서는 철을 매개로한 활발한 해상무역 활동을 통해 삼국과 당당하게 견줄 정도로 성장했던 가야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김해 양동리고분과 김해 대성동고분에서 출토된 유물들이 풍성하게 전시되어 과거 번영했던 가야 연맹의 위상을 쉽게 짐작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2부에서는 가야 연맹이 추구했던 <공존>의 가치에 관해서 살펴본다. 가야는 여러 소국들이 모여 이룬 연맹국가였던 동시에 세계와 교류했던 국제적인 나라였다. 그런 이유로 공존과 다양성의 가치가 가야에서는 매우 중요하게 자리 잡았다. 지역마다 각기 다른 형태와 규모로 조성된 가야의 고분들과 큰 틀을 공유하면서도 저마다의 개성을 확실하게 드러내는 토기들은 고대 가야 연맹이 추구하였던 공존의 가치를 잘 보여주고 있다. 

 

3부 <힘>은 가야연맹이 오랜 세월 존립할 수 있었던 중요한 이유 중 하나인 가야의 우수한 철제무기와 관련된 내용이다. 가야가 존속할 수 있도록 나라를 지탱한 것은 강력한 철제무기의 든든한 힘이었다. 독창적인 방식으로 제작된 종장판 갑옷과 정교한 비늘 갑옷은 가야의 제철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중요한 유물이다. 함께 전시되는 가야 중장기병의 위엄 있는 모습에서는 강력했던 가야의 군사력이 직관적으로 느껴진다.

 

<화합>이란 주제로 구성된 4부는 가야의 소국들 사이에 존재했던 어울림의 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5세기 가라국은 가야 연맹의 확고한 맹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하지만 강력한 맹주국의 존재가 내부의 화합을 저해한 것은 아니었다. 가야의 소국들은 각자의 권한을 존중함으로써 특별한 화합을 지켜나갔다. 전시실 한쪽에는 지산동 44호 무덤의 발굴 당시 모습을 재현해 놓음으로써 강력했던 가라국 왕의 권위를 관람객들이 느껴볼 수 있도록 하였다.

 

특히 이번 전시의 2부 <공존>에서는 보물 제2059호 <부산 복천동 11호분 출토 도기 거북장식 원통형 기대>를 만나볼 수 있다. 최근에 보물로 지정된 이후 처음으로 대중에게 선보이게 된 유물로서, 토기 중앙 부분에 붙어 있는 거북이 모양의 토우가 특징인 작품이다. 이 밖에도 국보와 보물 8건 30점을 포함한 다양한 유물들이 전시되어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야는 고대 한반도 남부의 지배자로서 우리 고대사의 분명한 주역이라고 할 수 있다. 각 소국의 존재와 개성을 중요시 여겼던 고대의 연맹국가는 500년이 넘는 오랜 세월동안 존속하면서 우리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번 ‘가야본성 - 칼과 현’ 특별전을 통해 당당했던 옛 가야의 참모습이 관람객들의 마음속에 전해지길 기대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특별전을 포함한 부산박물관의 모든 전시 관람은 당분간 인터넷을 통한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부산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에 맞춰 전시 관람 신청이 가능하다. 

 

아울러, ‘가야본성-칼과 현’ 특별전은 직접 관람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하여 부산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VR컨텐츠로도 제공되고 있다.

 

가야본성 VR 보기 바로 가기

 

이번 특별전은 별도의 개막식 없이 개최될 예정이며, 부산박물관은 관람객과 시민의 안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