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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제3회 신수유물소개전 <그릇과 꽃가지를 그려 복을 빌다> 개최

부서명
유물관리팀
전화번호
051-610-7132
작성자
최지효
작성일
2020-10-13
조회수
3276
내용

- 제3회 신수유물소개전 <그릇과 꽃가지를 그려 복을 빌다> 개최 -

 

◈ 2020.10.13.~2021.2.14. 부산시립박물관 2층 미술실에서

◈ 조선 말기에 제작, 장승업의 화풍과 유사한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 10폭 병풍 전시

 

 부산박물관은 2010년부터 매년 3회씩 개최하고 있는 ‘신수유물(新收遺物) 소개전’의 올해 마지막 전시를 시립박물관 부산관 2층 미술실에서 10월 13일부터 내년 2월 14일까지 개최한다.

 

  ‘신수유물 소개전’은 부산박물관이 기증받거나 구입한 유물과 보존처리가 끝난 유물 중 시민들에게 공개하지 못한 유물을 새롭게 소개하는 전시로, 이번에 소개할 유물은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 10폭 병풍이다. 

 

  ‘기명절지도(器皿折枝圖)’는 중국의 고동기(古銅器: 고대 제사에 쓰이던 청동으로 만든 제기)나 진귀한 도자기에 꽃가지, 과일, 채소 등을 곁들인 일종의 정물화이다. 중국에서는 청공도(淸供圖), 박고도(博古圖), 세조도(歲朝圖) 등으로 불렸으며 명청대 화훼화(花卉畵)가 발전하면서 다양한 형식의 정물 그림들로 발전하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승업(張承業, 1843∼1897)이 중국 그림을 참고하여 새로운 형식의 기명절지도를 창안하였고 근대 화단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부산박물관 소장 기명절지도 10폭 병풍은 상하로 배열된 독특한 구도, 음영법에 의한 입체감, 엷은 담채를 사용한 채색법 등이 장승업의 화풍과 유사하다. 그림의 소재를 살펴보면, 고동기(古銅器)는 왕권을 상징하는 보기(寶器)이며, 화병(花甁)은 평안, 문구(文具)와 책은 학문과 벼슬, 수석‧소나무‧국화‧복숭아는 장수, 모란과 불수감은 부귀, 연꽃과 연밥은 귀한 자식, 석류‧포도‧오이‧밤 등은 자손의 번성, 큰 귤은 대길(大吉), 게는 장원급제의 뜻을 담고 있다.

 

  전시는 매주 월요일·지정 휴관일을 제외한 화~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사전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