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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서영해 _ 파리의 꼬레앙, 유럽을 깨우다” 개막식 사전 행사로 서영해 선생 후손 수지․스테파니 초청한 전시 관람 행사 개최

부서명
전시운영팀
전화번호
051-610-7145
작성자
김상수
작성일
2019-04-08
조회수
556
첨부파일
내용

- 할아버지가 누구였는지는 늘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질문이었다 -

 

부산박물관 특별전 “서영해 _ 파리의 꼬레앙, 유럽을 깨우다” 개막식 사전 행사로

서영해 선생 후손 수지․스테파니 초청한 전시 관람 행사 개최

 

◈ 수지, “한국의 문화․역사를 배우고 할아버지에 대한 책도 내고 싶다, 이번 방문으로 한국에 흩어져 있는 가족을 찾고 그들의 이야기도 책에 담고 싶다” 
◈ 오스트리아에 살고 있는 수지•스테파니, 2017년 할아버지의 나라 첫 방문 후 두 번째 방문, 이번에는 전시 관람 행사를 기회로 한국에 살고 있는 유족들과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일 예정

 

 부산박물관(관장 송의정)은 오는 4월 11일(목) 오전 10시,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 특별전《서영해 _ 파리의 꼬레앙, 유럽을 깨우다》개막식 사전 행사로 서영해 선생의 직계 후손인 수지ㆍ스테파니 그리고 유족들을 초청한 전시 관람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부산 출신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은 1929년 프랑스에서 ‘고려통신사’를 설립해 유럽을 무대로 활발한 국제 외교 활동을 펼쳐나가던 중, 1937년 파리에서 오스트리아 출신의 유학생 엘리자베스 C 브라우어(엘리자)를 만나 결혼했다. 그러나 이들의 만남은 불과 2년을 채우지 못하고 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생이별로 귀결되었다.   
 1938년 독일의 히틀러는 오스트리아를 합병하고, 1939년 9월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킨다. 임신한 엘리자가 고향 빈(Vienna)으로 돌아가 아들 ‘스테판 칼 알로이스 솔가시 서(1939~2013)’를 낳은 때가 1939년 9월 20일이었다. 나치에 합병된 오스트리아에 서영해는 갈 수 없었다.
 더욱이 그는 1940년 독일군의 파리 점령과 함께 프랑스에서 3년 여간 레지스탕스 운동에 참여하고 있었다. 1945년 5월 7일 독일 항복과 함께 유럽에 평화가 찾아왔지만 이 둘은 끝내 재결합을 하지 못했다. 현재 오스트리아 빈에는 서영해의 두 손녀 수지(Suzie Wong)와 스테파니(Stefanie Wong)가 살고 있다. 수지는 할아버지부터 3대에 이르는 가족사를 찾기 위해 2017년 늦가을 홀로 한국을 찾아왔었다.
 동생 스테파니와 동행한 수지의 이번 한국 방문은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는 ‘해외 유공자후손 지속적 초청’ 행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수지와 스테파니는 4월 9일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11일 오전 서영해 특별전에 맞춰 부산박물관을 찾는다. 수지는 국가보훈처에서 진행하는 11일 행사 일정들을 조정해가며, 할아버지 서영해를 조명하는 박물관의 전시 관람 행사 참여에 열의를 보였다.   수지, 스테파니 그리고 한국에 살고 있는 유족들을 초청한 전시 관람 행사는 4월 11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진행한다. 유족들은 한국에 있는 서영해 선생 형제들의 후손들로, 서울 등 각지에 흩어져 살고 있다. 수지와 스테파니를 포함해 12명의 유족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일 예정이며, 이 중에는 부산에 거주하고 있는 서영해 선생의 양아들 부인과 그 아들도 포함되어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잊힌 부산의 독립운동가 서영해 선생의 파란만장했던 삶과 독립운동 활약상은 그 아픈 가족사와 함께 하는 것으로, 그동안 해외와 국내에 흩어져 살던 후손들이 특별전을 기회로 만나 서영해 선생을 기리는 것은 또 다른 역사적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