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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조사

 

서구 석성봉수대 일원 문화재 시굴조사

부서명
문화재조사팀
전화번호
051-610-7192
작성자
문화재조사팀
작성일
2018-12-10
조회수
2359
시작일
2018-04-09
종료일
2018-04-30
내용

부산광역시 서구 석성봉수대 일원 문화재 시굴조사

 

 석성봉수대는 서구 암남동 천마산 산정에 위치하며, 현재 봉수대 형태가 복원되어 있다.

 현재 봉수대는 1971년 천마산산악회에서 고증 없이 복원하여 상당 부분 파괴되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봉수대 동쪽 하단부에는 원래의 석축이 잔존하므로, 원형 훼손 방지 및 유적 정비를 위한 기초 학술 조사가 요구되었다.

 석성봉수대 명칭은 『경상도지리지』(1425) 동래현조에 처음으로 등장하므로 조선 초기  또는 그 이전에 설치된 봉수대로 판단되며, 1725년(영조 1) 천마산에서 구봉산으로 옮겨지면서 폐지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이에 서구 석성봉수대 일원에 대한 문화재 시굴조사를 실시하여, 봉수대 잔존 상태 및 봉수대 주변 건물지 존재 유무 등에 대한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한 학술 자료 확보가 금번 시굴조사의 목적이었다.

 

금번 조사의 성과는 아래와 같다.

 1. 석성봉수대는 조선시대 봉수 노선 중 동래-한성간의 연변 봉수로서, 『경상도지리지』(1425)에 기록된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부산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봉수대 중의 하나이다. 1481년에서 1530년 사이 다대포 응봉봉수가 신설되기 이전까지 동래지역 초기의 봉수로서 고려시대까지 소급될 가능성이 있어 학술적인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판단된다.

 2. 조사 결과, 연대의 평면 형태는 남북 방향으로 긴 타원형으로 추정되며 연대의 내외벽이 확인되었다. 외벽은 장방형의 할석으로 ‘品자’형 쌓기 하였으며 외벽 하단부는 부분적으로 대형의 자연석을 이용하여 보축한 것으로 보인다. 내벽은 판석상 석재의 면을 맞춘 것으로 외벽으로부터 안쪽으로 3.4m지점에서 확인되었다. 따라서, 현재 복원된 봉수대는 1971년 천마산산악회에서 학술적인 고증 없이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3. 정상부 지표 하 50cm 아래에서 추정 연소부가 조사되었는데 연소부는 암반을 굴착하여 조성하였고 바닥층에서 고동류 패각이 섞인 두께 10cm정도의 소토층이 확인되었다. 또한, 동쪽 상면 내벽과 연접한 연소부 아래층에서 기반암을 약 63cm×120cm, 깊이 70cm크기의 사각형으로 굴착한 후 바닥에 판석을 깐 선대의 연조로 추정되는 유구가 확인되었다.

 4. 봉수대가 위치한 산정의 남-북 능선 평탄부에서는 건물지가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상부 부식토에서 확인된 다량의 기와들로 볼 때 조사지 주변 민묘가 위치한 곳에서 봉수대 운영과 관련된 건물지가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추정 건물지에서 수습된 파상문 호편, 중판타날의 선조문과 수지문 기와편, 청자편, 분청사기편 등으로 볼 때 봉수대 주변에 나말려초에서 조선 초기에 해당하는 봉수대 또는 석성 관련 군사시설이 존재하였을 가능성이 높다.  

 5. 이번 조사는 시굴조사인 관계로 연대의 평면 형태, 연소부의 구조나 오름시설, 부속 건물지의 위치 확인, 초축 시기의 규명 등을 밝히기에는 한계가 있다. 향후 석성봉수의 고증과 역사관광문화자산으로 정비·복원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정밀발굴조사가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자료관리 담당자

복천박물관
이성훈 (051-550-0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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